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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삼 컬럼> 방안을 찾아주세요

안산신문 | 기사입력 2021/04/07 [14:17]

<김희삼 컬럼> 방안을 찾아주세요

안산신문 | 입력 : 2021/04/07 [14:17]

 

 

  ▲ 김희삼/안산시민

 

안산의 인구 이야기 다섯 번째 오늘은 잘 살펴봐야 할 두 도시를 예로 들면서 시작한다(골자는 이미 다 설명했으므로 지루한 독자께서는 생략하고 다음 주로 넘어가도 된다). 전대미문의 코로나19가 극성하던 시기로 오롯이 규정될 2021년 지금으로부터 물경 112년전인 서기 1909년 대한제국 시절에 이미 한국은행(조선은행) 출장소가 들어섰으며 1950년 한국전쟁 직전에는 그 출장소가 부산, 대구에 이어 세 번째 지방 본부로 승격하면서 여명기 대한민국의 경제 씨앗 뿌림에 기여했던 도시가 있다. 전라남도 목포시다. 그 목포가 크게 성장하지 못하고 인구 22만 소도시에 머물러 있는 것은, 첫째는 ‘밑으로는 서남해, 옆은 영산강’ 사이에 끼어 있기 때문이고 둘째는 정부의 개발 순위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서해안 물류의 중심지였고 한때 전국 3대 재래시장이 존재하던 충청의 집산지 강경이 번성의 상징인 갑문(閘門)만 흔적으로 남기고 인구 약소한 8천9백의 읍(邑)에 갇혀버린 이유의 절반 이상은 이 지역이 철도 간선 밖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으로 퉁쳐 설명하면 대개 옳다. 호남선이 활성화되며 내륙 쪽으로 상권이 발달하자 주민들이 미련 버리고 인근으로 빠져나가 화려했던 세력을 잃어버린 것이다.

 

우리의 친애하는 고장 안산시가 목포나 강경의 뒤를 밟지 말라고 대못 박아둔 법은 없다. 정책 입안자들은 이런 관점에서 긴장해야 하고 책임감을 느껴야 하며 지혜를 모아 10년, 50년을 바라보는 정책을 설계하고 추진해야 한다. 어려워도 해야 한다. 그래야 려말선초의 실력자 이숙번이 초대 군수를 역임한 천년의 도시 안산이 화성, 시흥에 앞서가는 경기 서남부권의 거점 도시가 된다.

 

도시가 반드시 ‘인구’만으로 번성하는 것은 아니다. 누가 그런다고 했는가. 인구보다 삶의 질이 우선이지 않느냐는 진정어린 견해도 들을 만하고 그런 사례도 도처에서 보인다.

 

그러면 있을까. 두 사람이 결혼해서 낳는 아이가 한 명도 안 되는 0.92명이고 해마다 2만명이 줄어들고 있는 국가적 상황에서 안산 인구를 증가시킬 방안은 있을까. 안목 있는 전문가의 진단과 지자체의 현실적인 정책 수립을 기대하면서 짧은 생각 몇 개를 거기에 보탠다. 먼저 정부에서 추진하는 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이라는 것이다.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제2조를 보면 ‘…입주업종의 고부가가치화, 서비스의 강화, 산업집적기반시설‧산업기반시설 및 산업단지의 공공시설 등의 유지‧보수‧개량 및 확충 등을 통하여 기업체 등의 유치를 촉진하고…’로 구조고도화사업을 장황하게 설명하고 있다. 법은 가끔씩 이렇게 친절하고 인자하다.

 

산업단지가 나라 경제에 기여한 공은 크다. 전체 제조업 고용의 49%, 수출의 75%, 생산의 7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그러나 산단이 30∼40년 지나자 노후화를 보였는데 이것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가 나선 것이 산단 구조고도화사업이다.

 

필자는 이것을 두 영역으로 마구 설명하고자 한다. 입주 업종을 고도화하고,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융복합집적지를 조성하는 것이 한 영역이고 그 집적지에 R&D(연구개발)‧교육‧문화‧주거‧예술‧복지‧여가를 다양하게 지원하면서 산단별 혁신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또 하나다. 요약하자면 산업단지에 생태계를 만들고 활력을 불어넣어 업체 이전을 막고 유치한다는 것인데 말도 거창하지만 담긴 내용도 사소하지 않다. 지면이 작아 다음 주에 설명하겠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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