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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삼 컬럼> 안산, 누가 나가고 누가 들어오는가

김태창 기자 | 기사입력 2021/03/31 [18:02]

<김희삼 컬럼> 안산, 누가 나가고 누가 들어오는가

김태창 기자 | 입력 : 2021/03/31 [18:02]

 

 

  ▲ 김희삼 안산시민

 

2021년 2월 현재 9세부터 24세까지에 해당되는 안산 청소년 인구는 120,029명이다. 자료를 보면 1년전에 비해 4,774명이 줄었다. 전체 인구는 4,489명 늘었는데 청소년 인구가 더 많이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상록구 지역은 주민 전체 인구는 1년전에 비해서 8,277명 늘었는데 청소년 인구는 1,182명 감소했다. 단원구 지역은 전체 줄어든 인구 수치(-3,788)와 청소년이 줄어든 수치(-3,592)가 거의 비슷하게 집계된다. 상록구가 전체 인구는 늘었는데도 청소년은 감소한 것도 살펴봐야 하지만 단원구의 전체 인구도 줄었고 청소년도 그만큼 빠진 이 괴이하고도 비대칭적 현상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청소년 인구가 대폭 감소해버린 결과 안산시 청소년 인구 구성비는 2020년초 19.23%였던 것이 2020년 12월 18.44%, 2021년 1월 18.37%, 2월 18.31%로 하락하고 있다. 외견상으로는 청소년이 빠져나가는 사이에 청소년 아닌 사람이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많이 감소한 연령대를 살펴본다. 작년 2020년말 기준으로 과거 1년 전과 비교하면 19세가 –1,260명, 18세가 –1,201명, 15세가 –780명, 22세가 –584명, 12세가 –552명이다. 말할 것도 없이 취업‧진학‧입대가 대부분일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 바로 윗 세대인 청년 세대는 살짝 늘어났는데 29세가 1,018명으로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그 나이가 신혼 세대이길 바래본다. 이 기간 늘어난 사람들 중 중년인 50∼60대만 살펴보면 눈에 띄게 증가한 연령이 68세(1,369명), 60세(1,056명), 63세(893명), 65세(871명), 66세(832명) 순이다. 중년들이 들어오고 있는 모습이다. 2021년 3월 현재도 비슷한 양상이다.

 

예비 경제활동인구라고 할 수 있는 0세∼14세까지의 인구는 작년말 기준 지난 1년 동안 3,858명 늘었다. 그런데 9세에서 24세인 청소년 감소 수치가(-4,813명) 그 늘어난 수치를 상쇄해버렸다. 잘 키운 아이들이 청소년이 되어서 외지로 떠나 돌아오지 못하게 되는 사태를 막아야 한다. 청소년들이 떠나는 이유를 밝혀내서 떠나지 않게 하고, 떠났으면 다시 돌아오도록 혜택을 주고, 돌아오지 않을 이유가 타당성 있어 보인다면 타 지역민들과 공동으로 향유할 수 있는 매력적인 시설이나 공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전자에 해당 되는 것으로서 안산시에서 전국 최초로 실시해서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지원 제도는 매우 훌륭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후자의 ‘경제적 공간’에 대해서는 전 주에 설명한바 있다.

 

안산시의 15세∼64세의 경제활동인구 비중은 2019년 78.20%, 2020년 77.85%로 전국 평균보다 월등히 높다. 이것은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연령대의 하부구조가 청소년 내지 청년층이다. 차별화된 정책으로 전체 경제활동인구 비중을 더욱 탄탄히 다져야 안산시가 활동력 있고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도시가 될 수 있다. 청소년과 청년 감소 이유의 숨은그림찾기가 안산의 인구 문제는 물론 주거, 취업, 교육, 장학‧복지 등의 제반 문제를 한 궤로 푸는 열쇠이다.

 

호모 에코노미쿠스(Homo Economicus)는 경제‧사회‧문화‧종교‧지리적 혜택을 찾아 커뮤니티를 만든다. 인류가 중세 이후 지배자 중심의 거주지(居住地)에서 벗어나 화폐 경제에 기반한 집주지(集住地)로서의 ‘도회지’를 발전시킨 것도 그런 가성비 있는 혜택을 누리고자 했기 때문이다. 경제‧사회‧문화‧종교‧지리적 혜택이 약화되면 쇠락으로 가는 것은 불문가지다. 안산 인구를 증대시키고 도시를 젊고 활기차게 만드는 길 우리의 역량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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