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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 진수훈 대부도 탄도어촌계장 “탄도어촌계가 사는 길은 뉴딜사업을 통해 리모델링하는 것입니다”

김태창 기자 | 기사입력 2020/11/18 [09:08]

<집중 인터뷰> 진수훈 대부도 탄도어촌계장 “탄도어촌계가 사는 길은 뉴딜사업을 통해 리모델링하는 것입니다”

김태창 기자 | 입력 : 2020/11/18 [09:08]

  ▲ 진수훈 탄도어촌계장은 어르신을 섬길 줄 안다. 이 세상을 험하게 살아 온 어르신들에게서 삶의 지혜를 배우는 것이다. 탄도가 안고 있는 가장 큰 아픔이 바로 동네 어르신들을 무시하면서부터 시작됐다는 것을 잘 알기에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이다. 변변한 사무실 하나 없는 탄도어촌계지만 이제 시작이다는 생각으로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탄도 발전방향을 설명하면서 손으로 대부광산퇴적암층을 가르키고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 반갑습니다. 그리고 축하합니다. 그동안 탄도발전위원회 사무국장으로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언제 어촌계장이 됐습니까. 

 

Ⓐ 잠깐이지만 탄도발전위원회 사무국장으로 있었을 때 어촌계원들과 함께 한 시간들을 평가해 준 것 같다. 선거는 지난 6월 25일 날 했고 후보로 3명이 나왔다. 제가 다행스럽게도  90% 몰표를 받았다. 우리 탄도 어촌계원들에게 고마운 것은 많은 분들이 저를 지지해주었다는 것이다. 앞으로 잘해서 꼭 보답하도록 하겠다.”

 

Ⓠ 현재 탄도어촌계 계원은 몇 분이나 되고 당면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어촌계 계원은 모두 67명이다. 탄도어촌계는 10여 년 동안 낙후된 곳이 돼 버렸다. 탄도는 청정지역인데 지금도 10년 전 그대로다. 환경에 맞게 개발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탄도는 서울에서 1시간 거리다. 관광지개발이 필요하다. 힐링지역으로 개발이 필요하다. 어민들 수입증대도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어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이 중요하다. 환경에 맞게 개발해야하지만 개발하려고 하면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다.”

 

Ⓠ 어촌계 주 생산어종이나 어업방식은 무엇입니까.

 

Ⓐ 아무래도 이곳은 맨손어업이 주다. 김과 굴도 하지만 한계가 있다. 다행인 것은 어선 20여척이 있는데 각종 고기도 잡고 있다. 소라, 낙지, 쭈꾸미, 광어, 우럭 등 다양하다. 그러나 고기를 잡거나 맨손어업으로는 이제 한계가 있다. 잡는 어업도 힘들고 기르는 어업도 힘들다면 이제 관광어업으로 가야 한다. 이곳 어르신들도 그것을 원하고 있다.”

 

Ⓠ 그동안 탄도어촌계가 다른 지역 어촌계에 비해 침체돼 있었습니다. 발전적 방향에서 새로운 접근방식이 필요 할 텐데 어떤 구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 어촌 뉴딜 사업을 꿈꾸고 있다. 한 두 개 어떻게 해가지고는 아무것도 안 된다. 계속해서 다른 어촌계에 뒤질 수 밖에 없다. 다른 데는 할 수 없는 이 곳만의 어촌 뉴딜을 꿈꿔야 한다. 그렇게 해서 어르신들도 좋아하고 수산물직판장도 리모델링하고 탄도어촌체험과 현실성있게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다. 10년 뒤쳐진 어촌계를 10년 앞선 어촌계로 만드는 작업인데 대충 해서는 앞서갈 수 없다. 다른 곳에서 한발 짝 걸을 때 우리는 뛰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 탄도어촌계는 누에섬박물관과 누에섬 풍력 등 좋은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어 갯벌체험과 함께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내년도 계획에 대해 생각해 둔 게 있다면 무엇입니까.

 

Ⓐ 내년부터는 탄도어촌계 갯벌체험을 본격적으로 하려고 한다. 바지락을 체험하는 것인데 이 밖에도 낚시체험, 그물끄내기 체험 등이 있다. 낚시는 갯벌에 인위적으로 방죽처럼 만들어 바닷물이 빠져나가도 물이 고이게 만들고 그곳에 미쳐 빠져 나가지 못하고 있는 고기를 낚시로 체험하는 것이다. 바닷물이 들어 올때는 그물을 가지고 끄내기 체험을 통해 그물에 고기가 매달려 있으면 그 고기를 따내는 체험이다. 즉 바닷물을 이용해 하루 종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누에섬박물관에도 어린이들이 직접 바다를 체험할 수 있도록 각종 해조류를 이용한 조형물을 만들고 그것을 직접 보거나 만지면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현재 있는 박물관 옆 공터에 어린이 물놀이터를 만들고 그곳에 고래 등 바닷물고기 조형물을 만들어 비치한 후 아이들이 바다에 있는 것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여름철에는 물놀이도 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고래를 크게 만들면 아이들이 그 속을 들어갔다 나오면서 신기해 하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그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 어촌계와는 언제부터 인연을 맺게 됐는지 궁급합니다. 

 

Ⓐ 25년 전부터 인연을 맺어왔다. 요트를 타면서 대부도를 그려왔다. 탄도와 깊은 인연은 8년정도 된 것 같다. 이곳 어르신들은 바다사람답게 순수하지만 약간의 고집이 있다. 그 고집만 잘 이해하고 헤아리면 참으로 좋은 분들이다. 지금은 동네 어른들이 무조건 밀어줄테니 자신감을 가지고 탄도어촌계를 발전시켜달라고 말한다. 모두가 협조해서 잘 하자고 하니까 잘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10년 전부터 지금처럼 적극적으로 탄도를 위해 일하는 분위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하면 된다.” 

 

Ⓠ 탄도어촌계를 자랑한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 탄도는 천혜의 자원을 가지고 있다. 화합하면 잘 될 수 있는 지역이다. 자원이 풍부하니까 우리가 이 자원을 잘 활용하면 엄청난 시너지효과를 만들 수 있다. 탄도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고 만들 수 있는 매력 있는 곳이다. 지금처럼 단합이 잘 되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본다. 이제는 어깨가 무겁다는 생각을 한다. 앞으로 임기는 4년인데 내가 잘 할 수 있을 지 걱정이다. 주변에서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 기자님도 좀 도와 달라(웃음)”

 

Ⓠ 이 밖에도 특별하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 주시지요.

 

Ⓐ 탄도 어촌뉴딜사업을 진행하려고 하고 있다. 어촌발전방향에서 접근하는 일인데 뉴딜사업지역으로 선정되면 탄도항은 급속하게 발전하게 된다. 첫째 수산물직판장을 리모델링해야 한다. 현재 47개 중 겨우 15곳만 운영중이다. 이것으로는 답이 안 나온다. 10여 년 동안 방치되면서 노후화됐다. 절대적으로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앞으로 리모델링 하는 방법은 1/3은 현재처럼 회를 팔 수 있도록 하고 1/3은 젊은 청년들이 들어와 운영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나머지 1/3은 건어물 직판장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젊은이가 살아움직이는 수산물직판장, 맛있는 각종 회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고 오뎅, 붕어빵 등도 가볍게 먹으면서 각종 건어물도 구입해가는 탄도 수산물직판장을 꿈꾸고 있다. 둘째 몇 척 안 되는 고깃배지만 태풍 때 대피시설이 없다. 전곡항으로 가는데 아주 싫어한다. 혹시 있을지 모를 피해에 대비 책임성이 따르기 때문이다. 기중기가 필요하다. 태풍이 오기 전 기중기로 작은 어선은 들어서 육지로 옮겨 놓으면 배 피해가 없다. 크레인도 필요하다. 김 공장에서 각종 김을 옮길 때 크레인을 임대해서 사용하고 있다. 자체 크레인이 있다면 김 종사 어업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셋째 어촌계 사무실이 필요하다. 지금은 컨테이너로 대충 만들어져 있다. 제대로 된 건물이 필요하다. 뉴딜사업이 확정되면 80억원 정도의 자금이 들어오는데  할 일이 너무나 많다. 우선은 어촌뉴딜 지역으로 선정되는 게 급선무다.”

 

Ⓠ 끝으로 어촌계원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 이제 우리가 움직여야 살아남는 세상이다. 또 우리가 움직이면 주변에서도 도와주게 된다. 개혁하고 혁신하고 단합하는 탄도어촌계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어촌계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언제든지 제시하고 대화하면 좋겠다. 나부터 움직이고 살맛나는 탄도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대담_김태창 편집국장 chang4900@naver.com

 

정리_이태호 기자 kazxc451@naver.com

 

사진_김효경 시민기자 poet-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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