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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수술을 부를 수 있는 내 몸안의 난소 혹, 난소 낭종

정인광 | 기사입력 2020/04/16 [09:17]

응급수술을 부를 수 있는 내 몸안의 난소 혹, 난소 낭종

정인광 | 입력 : 2020/04/16 [09:17]

▲ 정인광 BM산무인과 원장    

 오전 진료가 한참 중인데 갑자기 129 응급차량에 실려 온 50대 초반의 여성환자로 인해 외래진료는 잠시 혼란에 빠졌다.

 

복부 통증이 너무 심한나머지 혼자 걸을 수도 없는 상태로 곧바로 수술 준비실에서 문진과 함께 초음파검사를 시행 - 곧바로 응급수술과 함께 참기 어려운 통증으로부터 해방된 초면의 환자는 수술 후에는 아기 낳는 것보다 더 참기 어려운 고통이었다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연신 감사함을 표한다.
 
오늘은 여성에게서 비교적 흔하게 접하는 여생생식기 종양(일반적으로 혹이라고 불림) 중의 하나인 물혹이라고 불리는 난소의 낭종에 대해 알아본다.

 

 

Q> 난소의 기능과 위치는 어디인가요?


A> 일반적으로 여성생식기를 말할 때 내부 생식기는 자궁과 난소, 나팔관, 외부생식기는 질(膣)을 말합니다. 난소는 난포를 저장하고 매달 생리 주기마다 미성숙 난포를 성숙하게하고 배란을 유도하여 여성호르몬을 생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즉 월경과 임신을 비롯한 여성 건강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입니다. 골반의 가장 안쪽인 자궁의 좌우에 약 3~5cm크기로 하나씩 있으며 자궁 옆, 나팔관과 함께 있습니다. 기능적으로는 남성의 고환에 해당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Q> 그럼 위의 경우처럼 난소의 혹(낭종)은 왜 생기나요?


A> 난자의 성장을 돕는 난포가 제대로 성숙하지 못하거나 난포를 배출하지 못하는 등, 배란과정에서 문제가 생기게 되면 난소에 물주머니 같은 물혹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를 난소 낭종이라고 합니다.

혹은 배란이 잘 이루어진 경우라도 배란이 된 부위에 혈액을 동반한 출혈성 혹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Q> 낭종이 생기면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나요?


A> 난소 낭종은 해당 조직에 발생하는 낭성 종양인데, 종양 내부는 보통 수액으로 가득해 물혹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난소는 장기 중에서도 양성종양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입니다.
종양은 발생 그 자체를 걱정하기 보다는 양성과 악성을 구분해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합니다. 생리적으로 발생한 증상이 없는 물혹은 가임기 여성의 생리 시 배란 과정에서 폭넓게 발견되며, 자연스럽게 발생한 뒤 수주에서 수개월 정도 유지되고 다행히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에서 일정기간 경과 관찰 후에도 저절로 없어지지 않거나 오히려 크기가 커지는 경우 수술을 통해 제거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Q> 낭종의 평소 증상에 대해 궁금합니다


A> 일정한 크기에 이르기 전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스스로 아랫배에 혹이 만져지거나 불편함을 느낄 정도면 아주 큰혹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대부분 난소 혹은 복강안으로 자라므로 크기가 어느 정도 커지면 하복부 팽만감이나 요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발병 부위에 무게감과 둔한 통증, 아랫배에 찌르는 듯한 통증도 있으며 팽팽한 느낌도 듭니다. 이 외에도 식은땀이나 나거나 상열감, 빈뇨 및 소변시 불편감 등도 수반이 됩니다.

 

Q> 난소 낭종 이외에 다른 종류의 혹은 있나요?


A> 난소에는 다양한 혹이 생길 수 있지요. 자궁내막종, 섬유종, 기형종, 낭선종과 같은 양성종양이 대부분이며, 50세 이후 폐경기에 생기는 난소의 혹은 난소암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기이므로 1년마다 주기적으로 관찰하여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특히 초콜릿 낭종이라고도 하는 자궁내막종은 신경 써서 치료해야 하는 여성 질환입니다. 수술로도 없애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방치하면 나팔관의 기능저하를 유발해 난임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Q> 어떤 경우에 혹 수술이 필요한가요?


A> 난소 낭종 수술은 모든 혹에서 할 필요는 없습니다.

 증상이 없는 6~8cm 이하의 낭종은 주기적인 경과관찰을 해도 무방하며, 8cm이상의 혹은 위 응급수술이 발생 할 수 있기에 증상이 없더라도 수술적 제거가 필요합니다. 만약 혹이 꼬이거나 터지거나 크기가 너무 커진 경우는 배가 심하게 아파오므로 위의 경우처럼 응급수술을 받게 됩니다.
 물혹이 아닌 다양한 난소의 양성종양도 종류에 따라 전문의와 상의하여 적절한 시기에 수술치료를 받으시도록 합니다.

 

 여성에서 소중한 난소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이상을 느끼면 그대로 방치하지 말고 정확하게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난소 혹이 아무리 커져도 정상조직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난소기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리와 추후 임신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오전 진료실을 잠시 혼란에 빠뜨린 위 환자는 약 15cm크기의 난소 낭종의 합병증인 염전(꼬임)이 생겨 나팔관과 함께 괴사를 유발한 경우로 응급수술을 통해 한쪽 난소 혹과 나팔관을 동시에 제거수술을 받고 퇴원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시 환한 미소를 되찾은 모습을 보니 가슴이 뿌듯함을 느낌니다.​


(BM병원상담 031-501-0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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