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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진작가협회 안산지부 정관균 지부장

“사진 전시회는 야외에서 해야 많은 시민들이 관람 할 수 있다”

김태창 기자 | 기사입력 2019/12/04 [11:02]

한국사진작가협회 안산지부 정관균 지부장

“사진 전시회는 야외에서 해야 많은 시민들이 관람 할 수 있다”

김태창 기자 | 입력 : 2019/12/04 [11:02]

▲ 한국사진작가협회 안산지부 정관균 지부장은 지부회원들을 알뜰하게 잘 챙기는 지부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래서 일까. 지부 회원들이 지부장을 잘 따르고 성심껏 돕는다. 품앗이라는 생각으로 경기도 31개시·군지부 행사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 안산에서 하는 사진전시회 행사에 경기도 곳곳의 사진지부장들이 참석해 축하해 주는 이유다. 얼마 전 안산관광사진 전국공모전을 마쳤다. 마무리를 위해 바쁘게 지내고 있는 정관균 지부장을 만나 숨가쁘게 진행됐던 2019년을 정리했다. 이태호 기자 kazxc4151@naver.com

 

정관균 지부장은 건설업을 하다가 사진작가로 빠져든 특이한 케이스다. 오래전에는 낚시를 즐겼지만 언제부터인가 누군가의 권유로 사진을 찍는 곳에 따라가게 됐고 그 때부터 사진에 매료돼 헤어나기를 거부하는 사진작가다. 그만큼 사진이 좋고 자신이 렌즈에 담은 사진이 인화돼 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짜릿한 감동을 느낀다고 말한다. 안산예총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고 현재는 사진지부를 이끌고 있지만 정 지부장이 갖는 사진의 애정은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 특히 그의 부지런함과 열정이 경기도 31개시·군지역 사진행사를 빠짐없어 다니도록 만들었고 그의 부지런함에 반해 다른 지역 지부장들도 안산을 찾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그만큼 안산을 알리는 파수꾼으로서의 지부장인 셈이다. 연말을 맞아 바쁘게 지내고 있는 정관균 지부장을 어렵게 만났다.

 

 

행사장에서는 자주 만났지만 이렇게 직접 만나 인터뷰하는 것은 처음이다. 연말이라 바쁠 텐데 요즘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요즘은 연말이라 행사가 많다. 따라서 경기도 31개시·군 행사를 다니느라 바쁘게 지내고 있다. 경기도지회에 31개 지부가 있는데 해마다 다 다니려고 하고 있다. 행사가 중요한 개인일정과 겹치는 곳 한두 군데를 제외하고는 다 다니는 편이다. 먼 의정부 행사도 다닌다. 대부분 연말행사를 마쳤는데 아직 두 군데가 남아있다. 연말 행사가 잡히는 대로 그곳도 다녀올 생각이다.”

 

사진작가협회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일정기간 준비를 해야 하고 자격조건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어떤 자격이 필요하며 현재 안산지부 회원은 몇 명이나 되나 

“현재 안산지부 회원은 모두 87명이다. 그중 정회원이 80명이고 나머지 7명은 준회원으로 있다. 우리 협회는 회원이 되는 자격을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다. 자격조건 점수제 80점을 기본으로 준회원은 60점 이상을 받아야 가능하고 정회원은 80점 이상일 때 가능한 자격이 주어진다. 또 준회원은 60점을 받는 과정에서 반드시 자격을 인정하는 사진 강좌 3회 이상 이수가 필수다. 정회원 80점에는 촬영대회 4회 이상 참여가 필수다. 점수는 사진 강좌와 촬영대회에 참여하면 기본점수가 주어지며 각종 공모전 등에서 입선 이상으로 적게는 2점에서 많게는 5점 정도의 점수를 모아 그 합계가 최소 60점에 이를 때 준회원 자격이 주어진다. 따라서 회원이 되기 준비한 후 최소한 4~5년은 지나야 준회원이 될 수 있다. 또 정회원이 되기 위해서도 준회원이 된 이후 최소한 2~3년은 지나야 정회원이 될 수 있다. 안산지부 회원 중에 어떤 분은 준회원이 된 후 10년 이상 됐지만 아직도 정회원이 되지 못한 회원이 있다. 그만큼 사진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부지런해야 하고 집중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사진작가협회 전시회나 안산관광사진 전국공모전 등 안산에서 사진과 관련된 행사장에는 항상 경기도 인근 지역 지부장들이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다. 다른 지부에서는 보기 힘든 일인데 어떻게 그런 신뢰관계를 쌓고 있는지 궁금하다.

“나는 경기도 31개 시·군지회에서 사진관련 행사를 할 때는 꼭 안산지부장의 자격으로 참가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가기 전에는 반드시 축하화환을 보낸다. 내가 그곳 행사장에 가면 이미 화환은 도착해 있다. 쉽게 말하면 품앗이다. 그래서 안산 사진행사에도 경기도 지부장들이 많이 오는 이유다. 서로 유대관계를 쌓아두면 오고가고 하는 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안산에서 행사가 많듯이 다른 지역에서도 행사가 많을 텐데 그런 행사를 다 다닌다는 것인가.

“거의 다 다닌다고 보면 된다. 안산의 경우 관광사진 공모전과 회원전이 가장 큰 행사인데 이때 대부분의 경기도 사진협회지부장들이 안산을 찾아와 축하해 준다. 나도 그들 지역에서 공모전과 회원전을 할 때는 99% 가고 있다. 다만 개인전이나 단체전 등 일반적인 행사가 아닌 전시회는 시간이 가능한 경우 가는 편이다. 경기도 각 지부의 큰 행사는 경기도지회 사무국에서 31개 시·군이 서로 겹치지 않도록 배려해준다. 그래서 상호 방문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얼마 전에도 용인지부는 오후 3시에 개막식을 했는데 구리지부는 같은 날 오후 6시에 개막식을 가졌다. 절대 겹치지 않는다. 또 주말이 아니라 평일 날 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차량이 막히지 않아 시간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안산에서는 1년에 큰 행사가 몇 개나 되며 행사내용은 어떤 것들인가.

“큰 행사는 관광사진공모전, 회원전, 촬영대회 이렇게 세 개 정도라고 보면 된다. 관광사진공모전과 회원전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촬영대회는 내가 지부장이 된 이후 시작했다. 이제 2회 대회가 끝났고 내년에 3회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촬영대회는 안산을 알리는데 성공했다고 보고 있다. 촬영대회를 하면 전국에서 200명 정도의 사진동호인들이 모여 든다. 이들은 짧게는 이틀, 길게는 3일간 하는 대회여서 안산에서 자고, 밥 먹고 구경도 하고 간다. 올해 거리극축제 때 했던 촬영대회에는 제주도에서도 5명이나 왔었다. 촬영대회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주도에서 온 분은 안산이 어디인지도 몰랐는데 촬영대회에 와서야 안산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말도 했다. 그만큼 촬영대회는 전국에 안산을 알리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올해 촬영대회에 200여 명이 참여한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전국의 사진협회 준회원 파일을 기본으로 안산에서 촬영대회가 있음을 우편으로 알렸다. 촬영대회에 4회 이상 참여해야 정회원이 되는데 안산사람들은 안산에서 촬영대회를 하니까 너무나 좋아했다. 멀리 가지 않고도 촬영대회 참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국에서 공모전은 300여 가지가 있다. 그러나 촬영대회가 있는 곳은 겨우 그 10분의 1인 30여 군데에 불과하다. 안산이 그곳에 낀다는 것은 대단한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안산사진작가협회 회원들의 후원금과 지부장인 내가 조금 부담하면서 자체적으로 진행했다. 내년부터는 시에서 약간이라도 지원금을 준다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우리가 2년간 자부담으로 했지만 성공적이었으니까 시에서도 자신 있게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내년이 기대된다. 또 200여 대의 카메라가 행사장 곳곳에서 사진을 찍으니까 행사도 산다. 촬영대회가 반드시 성공해야 하고 계속되어야 하는 이유다.”

 

▲ 한국사진작가협회 안산지부 회원들의 모습이다. 올해 초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게스트하우스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난 후 모습을 기념하기 위해 기록으로 남겼다. 이태호 기자 kazxc4151@naver.com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출사를 자주 떠나야 하는데 1년이면 몇 번이나 떠나고 있으며 외국으로 가는 출사도 있는지 궁금하다.

“안산지부에서는 버스출사가 연 2회 있다. 개인적으로는 1년에 수십 번 출사를 다녀온다. 개인적으로 가는 경우도 있고 몇 명이서 팀을 만들어 다녀오는 경우도 있다. 외국 출사도 그렇게 이뤄지고 있다. 다만 단체가 외국으로 출사를 가는 경우는 지부에서 약간의 경비를 보조해 주고 있다.”

 

안산관광사진 전국공모전은 해가 갈수록 좋아지고 있지만 올해 하나 아쉬웠던 점은 드론으로 찍은 사진이 금상을 받았다는 점이다. 내년부터는 보완한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점을 보완하는 것인지 알려 달라.

“우리 안산지부가 관광사진 공모전을 진행하는 것은 맞지만 우리가 전적으로 맡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위탁받아 공모전을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구체적으로 뭐라고 말할 수는 없다. 우리가 드론작품을 금상으로 선정한 것이 아니라 시에서 선정한 심사위원들이 자유롭게 수상작을 선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 드론작품이 금상이 되면서 심사에 대한 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있었다. 사람의 눈으로 관광을 하는 거니까 사람눈높이로 찍은 사진이 금상이 되야 하는데 드론으로 찍은 사진이 금상이라는 것은 관광과는 조금 다른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사진을 배우는 사람 중 대부분은 눈으로 찍고 있으며 드론으로 찍는 것은 전체의 1%도 안 된다. 드론은 드론일 뿐 사람 눈과는 다른 작품세계를 이해해야 될 듯싶다. 내년에는 드론에 대해 많은 토론이 있을 것으로 보여 올해를 보완하면서 또 한차원 높아진 공모전을 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있었던 주요 행사중 자랑할 만한 행사와 내년에 있는 행사 중 크게 계획하고 있는 행사가 있다면 알려 달라

“올해 있었던 주요 행사는 회원전과 안산관광사진 전국공모전이었다. 거리극축제때 함께 했던 촬영대회도 큰 행사 중 하나다. 올해 회원전을 별망성예술제 때 선부광장 야외에서 했다. 시민들 반응이 뜨거웠다. 내년에도 회원전을 야외에서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관광사진공모전 전시도  야외에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실내에서 전시하면 깔끔한 부분은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안산문화광장 한 켠에서 전시회를 해도 전시공간에서 할 때보다 10배는 많은 사람이 구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진은 알리는데 목적이 있다. 관광사진전도 마찬가지다. 김홍도 축제 때 시민들이 많이 오는데 축제 때 우리 지부에 사진전을 해달라고 하면 해줄 수가 있다. 사진촬영도 외부에 요청하지 말고 우리 지부에 맡겨주면 잘 할 용의가 있다. 우리는 사진을 많이 보는 것을 원하지 품위 있는 전시를 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별하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 달라

“이제 안산에서도 전국적인 공모전을 하고 싶다. 전국적인 공모전을 하면 전국에서 아름다운 사진은 물론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사진도 다수 공모전에 참여한다. 그러면 안산시민들은 안산에서 전국의 아름다운 곳이나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곳을 만날 수가 있다. 안산시민들한테 좋은 거고 약간의 비용으로 할 수 있는 행사다. 해외사진도 시민들이 많이 볼 수 있고 전국적으로 유명한 사진도 시민들이 많이 볼 수 있다. 그런 기회를 부여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싶다.” 

 

끝으로 사진협회 안산지부 회원들에게 한 말씀 한다면.

“회원들이 잘 하고 있다. 87명의 회원들이 지부장을 믿고 잘 따라줘 고맙다. 내년에도 좋은 사진 많이 찍고 복 받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정관균 지부장은 누구인가

정관균 지부장은 건설회사 30년 넘게 운영하고 있는 건설전문가다. 사진작가는 우연한 기회에 사진과 친해지면서 이뤄졌다. 사진을 본격적으로 한 지는 15년 정도 됐다. 그동안 안산예총 자문위원장, 한국사진작가협회 드론분과 운영위원으로 활동했고 현재는 한국사진작가협회 안산지부장 외에도 단원미술관 추천작가, 경기도향토작가, 안산포토페스티벌 운영위원, 태익종합건설(주) 회장으로 있다. 그동안 안산시장 표창, 경기도예총 공로상, 경기도지회 공로상, 단원미술관 최우수상, 전국 공모전에서 금상 등 수상 다수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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